여러 심장병 중 유독 주의해야 할 것이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좁아져 심장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병으로, 제때 치료가 안 되면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날이 추운 겨울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쉽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원인은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유전, 비만 등이며 95% 이상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은 갑작스럽게 극심한 가슴 통증이 시작되고 팔과 목을 따라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소화불량, 복통,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며 호흡곤란과 체온이 떨어지고 창백해지며 가슴을 쥐어짜거나 싸한 느낌도 호소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심근경색 초기증상 ★
1. 강한 가슴 통증이나 오래 지속되는 둔한 통증, 또는 가슴 부분의 무거운 느낌
2. 가슴 부분의 약한 불쾌감
3. 등이나 턱, 왼팔(드물게 오른팔), 위장으로까지 퍼지는 급성 통증
4. 소화불량과 비슷한 느낌
5. 어지러운 현기증을 수반하는 가슴 통증
★ 동맥경화 예방이 우선, 심근경색 예방법 ★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흡연, 음주, 식생활 습관조절 등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음식의 간을 싱겁게 맞추고 젓갈, 화학조미료는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육류는 살코기를 먹는 것이 좋고 햄, 버터 등은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을 이용하는 튀김류 대신 구이나 조림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급한 마음을 버리는 것이 좋다. 명상이나 호흡법, 스트레칭, 근육 이완법 등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혈압, 맥박 등을 수시로 검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액검사,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심장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그중에서 특히 흡연이 위험하다.
흡연을 폐암의 원인 인자로만 보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심장병에 더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금연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담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줄여 혈관 내벽을 파괴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여러 물질의 분비를 막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피브리노겐이라는 물질도 증가시킨다. 결국 혈관을 좁아지게 할 뿐 아니라, 혈전(피떡)을 만들어 협심증·심근경색증 위험을 5배 이상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