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트로트 듀엣 성국이(42)와 상도(31)가 오랜 기다림 끝에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음악의 길을 걸어오다 미사리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지난해 12월 듀엣을 결성하게 됐다.
이들은 트로트계 제2의 노라조를 꿈꾼다. 음악을 신나게 즐기고 무대에서 마음껏 뛰놀겠다는 포부다. 젊은 감각이 물씬 묻어나는 트로트 곡 '사랑의 대리 운전'으로 4050세대는 물론, 2030세대의 마음까지 훔칠 태세다.
"저는 미사리의 라이브 카페에서 15년 넘게 노래를 했어요. 지금도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고요. 포크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노래를 불렀어요. 제가 부를 수 있는 곡은 약 1만6000여 곡이죠."(성국)
"나상도라는 이름은 예명이에요. 나훈아, 박상철, 설운도의 이름을 한 글자 씩 따서 이름을 지었어요. 예전에는 쌍쌍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음반을 낸 적이 있고요. 음반 발표 후 2년 뒤에 성국이 형과 듀엣을 결성하게 됐죠."(상도)
두 사람은 따로 활동을 해오던 때와 달리 듀엣으로 활동하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어서 좋다고. 무엇보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을 섭렵한 성국과 트로트의 깊이를 아는 상도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됐다.
"사실 형과 11세 차이가 날 줄은 몰랐어요. (웃음) 트로트 듀엣이 많긴 하지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신 분들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특색 있는 트로트 듀엣도 많지 않은 만큼, 저희 만의 음악적 정체성과 개성을 살린 무대를 고민하고 있어요."(상도)
"저희는 우선 악기를 다룰 수 있는 게 많아요. 저는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가 가능하고요. 특히 상도의 탬버린의 남다른 기술을 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이 기술로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성국)
무대를 향한 꿈은 오래전부터 시작돼 왔다. 하지만 처음부터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성국은 주로 포크와 발라드 장르의 노래를 불러오다 트로트의 매력을 알게됐고, 상도는 평소 따르던 멘토의 조언에 따라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다.
"전 스무살 때 가수를 하려고 서울로 올라욌어요. 원래는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는데 '넌 얼굴도 목소리도 트로트가 딱'이라는 조언을 듣고 스물다섯살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했죠.(웃음) 어릴 적부터 트로트를 자주 듣고 자라서 지금도 여전히 트로트를 주로 들어요."(상도)
"저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다보니 연령층에 따라 선곡이 달라질 때가 많더라고요. 2030세대도 많지만 4050세대도 많아요. 그때 트로트 곡을 신청곡으로 많이 받게 됐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보니 트로트가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성국)
'사랑의 대리운전'은 성국과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미녀의 탄생' OST의 백민혁이 공동 작곡한 곡이다. 경쾌한 리듬과 최고의 세션들(기타 이성렬, 베이스 이태윤, 드럼 강수호)의 연주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티아라의 '뽀삐뽀삐' 등의 히트 춤을 만든 김용현 단장이 일명 핸들 춤과 깜빡이 춤 등을 만들어줬다.
"사실 장윤정씨가 트로트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꿔주셨죠. 아직 40대의 음악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무대 자체를 신세대 감각에 맞는 퍼포먼스로 채울 계획이에요. 저희 둘 다 각각 30대와 40대로 연령층이 다른 만큼, 각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상도)
"'사랑의 대리운전'이라는 곡은 제가 예전에 개인적으로 냈던 앨범의 '사랑이야 뭐야'라는 곡을 바탕으로 다시 만든 곡이에요. 유명 작곡가 분께서 편곡도 도와주셨고요. 제목도 하루만에 지었어요. 궁극적으로는 한정된 세대만이 아닌 여러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고민했어요."(성국)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성국이와 상도는 각각 닮고 싶은 롤모델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이 서는 무대가 오로지 관객들만을 위한 무대가 됐으면 하는 고민이다.
"저는 두 분 정도가 있어요. 처음 음악을 하게끔 영향을 줬던 분은 김광석이고, 음악적 깊이를 알려주신 분은 조관우 선배님이시죠. 관객들에게 음악을 풀어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법은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에요."(성국)
"음악으로 꼽자면 나훈아 선생님, 인생으로 꼽자면 아버지가 제 롤모델이에요. 나훈아 선생님 노래는 어릴 적 부터 듣고 자랐는데 제가 트로트 가수가 되고 보니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데서 만큼은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계시단 걸 새삼 깨달았어요."(상도)
두 사람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다. 이밖에도 JTBC '끝까지 간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다양한 방송 출연 계획을 앞두고 있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연이은 방송 출연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집에서는 제가 장남이라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반대가 컸어요. 얼마 전에 어머니 산소에 가서 앨범도 갖다드렸어요. 다른 가족들도 명절 때 제 음악에 대해 궁금해 하셨는데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뻐요."(성국)
"저희 할머니도 채널만 돌리시면 제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계세요. 이번에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가족 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셔서 긴장도 되고 기쁘기도 해요. 그때가 매화 축제 기간인데 축제도 즐기시고 무대도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어요."(상도)
성국이와 상도는 최근 탑승한 택시에서 '사랑의 대리운전'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스스로를 '미'사리 '생'라이브 카페에서 만난 '미생' 듀엣이라 일컫는 두 사람. 트로트계를 종횡무진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사랑의 대리운전'을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그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리고 고속도로에 저희 음악이 쫙 깔리는 그날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성국이와 상도)
aluem_chang@news1.kr
이들은 트로트계 제2의 노라조를 꿈꾼다. 음악을 신나게 즐기고 무대에서 마음껏 뛰놀겠다는 포부다. 젊은 감각이 물씬 묻어나는 트로트 곡 '사랑의 대리 운전'으로 4050세대는 물론, 2030세대의 마음까지 훔칠 태세다.
"저는 미사리의 라이브 카페에서 15년 넘게 노래를 했어요. 지금도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고요. 포크 음악은 물론이고, 다양한 노래를 불렀어요. 제가 부를 수 있는 곡은 약 1만6000여 곡이죠."(성국)
"나상도라는 이름은 예명이에요. 나훈아, 박상철, 설운도의 이름을 한 글자 씩 따서 이름을 지었어요. 예전에는 쌍쌍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음반을 낸 적이 있고요. 음반 발표 후 2년 뒤에 성국이 형과 듀엣을 결성하게 됐죠."(상도)
두 사람은 따로 활동을 해오던 때와 달리 듀엣으로 활동하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어서 좋다고. 무엇보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을 섭렵한 성국과 트로트의 깊이를 아는 상도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됐다.
"사실 형과 11세 차이가 날 줄은 몰랐어요. (웃음) 트로트 듀엣이 많긴 하지만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신 분들은 아직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특색 있는 트로트 듀엣도 많지 않은 만큼, 저희 만의 음악적 정체성과 개성을 살린 무대를 고민하고 있어요."(상도)
"저희는 우선 악기를 다룰 수 있는 게 많아요. 저는 하모니카와 기타 연주가 가능하고요. 특히 상도의 탬버린의 남다른 기술을 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이 기술로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성국)
무대를 향한 꿈은 오래전부터 시작돼 왔다. 하지만 처음부터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성국은 주로 포크와 발라드 장르의 노래를 불러오다 트로트의 매력을 알게됐고, 상도는 평소 따르던 멘토의 조언에 따라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다.
"전 스무살 때 가수를 하려고 서울로 올라욌어요. 원래는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는데 '넌 얼굴도 목소리도 트로트가 딱'이라는 조언을 듣고 스물다섯살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을 했죠.(웃음) 어릴 적부터 트로트를 자주 듣고 자라서 지금도 여전히 트로트를 주로 들어요."(상도)
"저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다보니 연령층에 따라 선곡이 달라질 때가 많더라고요. 2030세대도 많지만 4050세대도 많아요. 그때 트로트 곡을 신청곡으로 많이 받게 됐는데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보니 트로트가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성국)
'사랑의 대리운전'은 성국과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미녀의 탄생' OST의 백민혁이 공동 작곡한 곡이다. 경쾌한 리듬과 최고의 세션들(기타 이성렬, 베이스 이태윤, 드럼 강수호)의 연주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티아라의 '뽀삐뽀삐' 등의 히트 춤을 만든 김용현 단장이 일명 핸들 춤과 깜빡이 춤 등을 만들어줬다.
"사실 장윤정씨가 트로트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꿔주셨죠. 아직 40대의 음악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무대 자체를 신세대 감각에 맞는 퍼포먼스로 채울 계획이에요. 저희 둘 다 각각 30대와 40대로 연령층이 다른 만큼, 각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상도)
"'사랑의 대리운전'이라는 곡은 제가 예전에 개인적으로 냈던 앨범의 '사랑이야 뭐야'라는 곡을 바탕으로 다시 만든 곡이에요. 유명 작곡가 분께서 편곡도 도와주셨고요. 제목도 하루만에 지었어요. 궁극적으로는 한정된 세대만이 아닌 여러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고민했어요."(성국)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성국이와 상도는 각각 닮고 싶은 롤모델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음악적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이 서는 무대가 오로지 관객들만을 위한 무대가 됐으면 하는 고민이다.
"저는 두 분 정도가 있어요. 처음 음악을 하게끔 영향을 줬던 분은 김광석이고, 음악적 깊이를 알려주신 분은 조관우 선배님이시죠. 관객들에게 음악을 풀어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법은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에요."(성국)
"음악으로 꼽자면 나훈아 선생님, 인생으로 꼽자면 아버지가 제 롤모델이에요. 나훈아 선생님 노래는 어릴 적 부터 듣고 자랐는데 제가 트로트 가수가 되고 보니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데서 만큼은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계시단 걸 새삼 깨달았어요."(상도)
두 사람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다. 이밖에도 JTBC '끝까지 간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다양한 방송 출연 계획을 앞두고 있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연이은 방송 출연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집에서는 제가 장남이라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반대가 컸어요. 얼마 전에 어머니 산소에 가서 앨범도 갖다드렸어요. 다른 가족들도 명절 때 제 음악에 대해 궁금해 하셨는데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뻐요."(성국)
"저희 할머니도 채널만 돌리시면 제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계세요. 이번에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가족 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셔서 긴장도 되고 기쁘기도 해요. 그때가 매화 축제 기간인데 축제도 즐기시고 무대도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어요."(상도)
성국이와 상도는 최근 탑승한 택시에서 '사랑의 대리운전'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스스로를 '미'사리 '생'라이브 카페에서 만난 '미생' 듀엣이라 일컫는 두 사람. 트로트계를 종횡무진 활약할 이들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사랑의 대리운전'을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그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리고 고속도로에 저희 음악이 쫙 깔리는 그날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할 겁니다."(성국이와 상도)
aluem_chang@news1.kr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