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안상수 시장)는 상남동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리운전기사 등의 휴식공간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창원에는 3000여 명의 대리운전 기사들이 종사하고 있는데 상남동은 대리운전 콜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기사들이 가장 많이 밀집하는 곳이라 기사들의 추위와 더위에 노출이 되어 있어 비바람을 피할 쉼터를 마련하라는 안상수 창원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대리운전노조에 따르면, 창원은 3000여 명, 평균 연령은 52세, 전업기사 63.9%, 1년 이상 종사자가 76.5% 등 경기악화로 대리운전도 전업의 비중이 높아져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조성 예정지역은 성산구 43-1(주차장 부지)에 50㎡의 가설건축물을 신축해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나마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이동노동자 복지지원 프로그램(건강, 법률, 금융상담 등) 확대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이며, 기초자치단체로는 창원시가 처음으로 쉼터 마련에 나섰으며, 근로취약 계층의 복지실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향후에도 근로취약계층의 인권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에 적극 지원할 것이며, 대리운전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hongjun10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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