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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지난 연휴 기간에 KBS, SBS, JTBC는 메인 뉴스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카메라에 담지 않았습니다. 

윷놀이 '모'나오는 비법을 특종 보도했지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설날 꼭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송. 엠 비 씨~


2.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주류 지출액은 2003년 6천350원에서 10년 만에 1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액수 같은데, 만나서 한잔하는 한국사람 정이 있어서 그렇겠지~ 그리고 솔직히 집에서 마시면 맛 없자나...


3. 한국 정부가 산업 증진과 경기 부양, 연구개발 등 경제 활성화에 지출한 돈이 OECD 평균의 2배를 넘는다고 합니다. 

반면 사회보장 지출은 OECD 최하위였습니다. 

예산 잡기도 좋고, 일한 티도 나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기왕이면 기본은 좀 해가면서 합시다. 네~


4. 서울고법은 빨간불에 횡단보도 건너다 사고당한 여성이 운전자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가 60%의 책임져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신호등은 약속입니다.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고요. 무단횡단하지 말자고요. 저도 반성할게요... 


5. 희망퇴직을 빙자해 사실상의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번에는 '직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퇴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설 지나자마자 너무들 하시네... 그분들 다 회사 위해 청춘 바치신 분들 아닙니까. 보상은 못 해줄 망정 이러시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6. 경찰은 헤어진 내연녀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총으로 쏘아 죽이겠다'는 등 수백 차례에 걸쳐 협박 문자를 보낸 이 모(48)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찌질한 자식 같으니라고... 만나주지 않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구나? 거울 좀 봐라~


7. 33개 저축은행 중 20곳이 KB·신한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의 두 배인 평균 30%의 고금리를 부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은행인지 대부업인지 모르겠네. 일부 저축은행은 학자금 대출도 평균 27%가 넘는 고금리를 받는다는데, 이런 건 법으로 규제 안 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


8. 반품·환불을 요청하는 소비자에게 부당한 비용을 요구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해외쇼핑 구매 대행업체들이 당국에 대거 적발됐습니다. 

50만 원짜리 가방의 반품비용으로 32만 원이나 요구했다네... 이러다 정말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꼭 필요한 물건인지, 반품, 교환은 원활한지 먼저 확인하셔야 할 듯~


9. 올해 입학하는 외국어고 신입생 가운데 이른바 강남 지역 출신 비중이 크게 높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외고 신입생 선발 방식이 이번에 바꼈는데, 이게 강남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볼 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신입생부터는 중학교 성적이 절대 평가로 산출돼 변별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면접과 자기소개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랍니다. 이러다 어디 사는지 주소부터 물어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10.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서방의 쇼핑몰을 조만간 공격하자는 내용의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국가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 얘기라고 치부하기엔 현실로 부쩍 다가오는 건 아닌지... 이러다 정말 홈쇼핑, 인터넷 쇼핑만 하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이거 원 어디 겁나서 살 수가 있나~


11.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힘도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근육의 힘, 근력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노후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 힘들다고 앉아만 계시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적당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네요. 어르신 모시고 가벼운 산책 자주 해야겠습니다. 아셨죠?


12.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피해 비용만 2007년 기준으로 천7백억 원이라고 합니다.

애연가들 그만 죄인 만드시고, 편하게 담배 필 공간부터 마련 좀 해주시지 그래요? 세금 많이 걷고 있자나요~


13. 행정자치부가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국기 하강식 장면을 보고 애국심을 강조한 즈음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부싸움 중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야 하는 코믹한 장면을 애국심으로 승화시키는 이 놀라운 영도력 그저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절대 국가의 모습. 이게 그렇게 그리우세요?


14. 서울시가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의 광화문 농성장에 천막을 지원해준 것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시민행동’이 고발한 내용으로 박 시장과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하네요. 공공기관이 슬픔에 빠진 국민을 돕는 행위가 불법인가 봅니다. 이런 썩을...


15. 영화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이 화제입니다. 

'이제 평등 임금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가질 때다'라고 말해 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 내의 평등 임금과 여성의 권리라... 우리보다 훨 낫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먼가 봅니다. 이럴 때 '격세지감'이라고 하는 건가요?


16. 국내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인 손홍식씨(65)가 또 다시 헌혈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23일 광주 헌혈의 집 전남대 용봉 센터에서 700번째 헌혈을 했다고 합니다. 

'헌혈은 이웃과 나를 위한 저축'이라고 말씀하셨다네요. 참 멋지신 어르신이네... 팔뚝에 바늘 한번 꽂는 게 나는 그렇게 두렵던데 말입니다. 다음에 눈에 보이면 꼭 시도해야지...


17. 이례적으로 짙은 겨울 황사가 요 며칠 전국 대부분을 뒤덮었지만 정작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3월 초에 또다시 강한 황사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하늘도 땅도 온통 뿌연 게 기분마저 우울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언제까지 중국 먼지를 마셔야 하는 건지... 끙~


18. 육군 1군사령관에 이어 군 내 기강을 담당하는 감찰실장(육군 소장)도 현역 여단장의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11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군들에게 성범죄 발생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여군들만 모아논 자리에서 '너희들 똑바로 하라'며 죄인 취급했다는데, 정말 똑바로 하고 살아야 하는 건 누군지 모르겠다. 이럴 때 '적반하장'이라고 하는 거지?


19. 한 보수단체가 할리우드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한 사실을 SNS에 올린 가수 김장훈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장훈 두둔하는 게 아니라 진짜 우스워서 봐줄 수가 없다. 그리고 저 보수단체 사무실의 컴퓨터 좀 열어보고 싶다. 윈도우에 정품이 얼마나 있을런지 모르지만 그러고 싶어?


20. 헌재는 '간통죄 위헌 여부’를 이르면 26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천주교 신도 8만 명이 사형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서를 국회에 재출했습니다. 

주한미군 차량이 음주단속 경찰을 치고 도망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천공항발 중국 항공기가 쇼핑하다가 늦은 스튜어디스 때문에 탑승이 지연됐답니다. 

얼굴 커지는 습관 중에 턱을 괴는 자세도 피해야 한답니다. 

연말정산 추가납부액이 10만 원이 넘으면 3회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답니다. 


황사 때문에 눈도 아리고 목도 아프셨죠?

오늘까지 미세먼지 가득하다고 하네요. 

위생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핑곗김에 삼겹살에 소주 드셔 봐야 속만 쓰리다는 것 아시죠?

세상은 뿌옇다고 해도 화이팅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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