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일)부터 대리운전 기사들이 부담하는 월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손해율이 상승했다는 것이 인상 이유인데,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보험료에 대리기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리운전 업체가 소속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보낸 공지사항입니다.
4월1일부터 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대리운전보험료가 인상된다는 내용입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부담하는 기존 월 보험료는 6만5천원에서 8만원 사이.
그러나 내일부터 적게는 12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대리기사들의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대리운전 기사 A씨]
"아무래도 지금 8만원 내고 있는데, 12~15만원 사이로 책정된다고 하니 보통 두 배로 뛰는거 아니겠습까. 수입이 두 배가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단가는 내려가는데..."
대리기사들은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소속 기사들의 보험을 업체가 단체로 가입하면서 보험사가 요구하는 보험료를 고스란히 지불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대리기사들은 업체가 기사들이 내는 보험료의 일부를 관리비 명목으로 떼어가면서 보험료가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험료 절감과 직원관리의 편의성 등을 이유로 단체보험을 선호하고 있는 대리업체.
그러나 대리운전 기사들은 개인 보험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고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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