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최근 콜택시 서비스에 진출한 다음카카오가 이보다 30배 가량 큰 대리운전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KTB투자증권의 최찬석 애널리스트는 "전국 택시 대수는 25만4000대, 콜택시는 6만3000대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출시 15일만에 4만대를 돌파해 전체 시장의 63%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콜센터를 거치지 않는 빠른 대응에 사용자가 만족하고 있고, 택시 기사들도 경쟁사들과는 달리 월 2만원 수준의 콜비를 받지 않는 것에 매우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은 대리운전 시장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하루 대리운전 이용객수를 47만건, 카카오톡 시장 점유율을 70%로 가정하고 대리운전 사업 규모를 추정해보면, 일간 70억원, 월간 2100억원, 연간 2조6000억원으로 이중 10% 수수료를 수취하면 월간 147억원, 연간 18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KTB투자증권은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은 시간문제이며 이는 실적 및 주가 리레이팅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만족도를 느끼고 플랫폼이 점차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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