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리운전을 하고 가다 차가 중앙선을 넘는 바람에 마주오는 택시와 부딪칠 뻔 했던 끔찍한 경험담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는 “대리운전 하고 가다 세상 하직 할 뻔 했다”는 제목과 함께 사연을 올렸다.
그는 “모처럼 저녁에 친구들과 가볍게 술 한잔하고 대리운전해서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소주 한 병을 채 마시지 않아 대리기사한테 차를 맡기고 창밖만 보며 오는데,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로 돌진했다”고 설명했다.
약 50초 분량 영상에는 깜깜한 밤에 2차선 도로를 달리는 차가 한참을 잘 달리다 갑자기 왼쪽 중앙선 차단봉을 넘는 아찔한 장면이 담겼다.
당시 반대편 차로에는 택시 한 대가 불을 밝히고 마주 달려오고 있었다. 만일 정면 충돌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상황이었다. 영상에는 위기 일발의 순간에 차주인 글쓴이의 “어, 어” 하는 외마디 소리가 담겨 있었다.
대리 기사는 가까스로 마주오던 택시를 피한 뒤 길가에 차를 세웠고 차주는 “아저씨, 딴 생각 했어요”라며 추궁했다. 글쓴이는 “뱃속에 있는 둘째 얼굴도 못보고 갈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행이네요. 그래도” “넋놓고 보다가 깜짝 놀랐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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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18:40
대리운전하고 가다 세상 하직 할 뻔...끔찍한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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