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회식 한 후 대리운전을 이용한 경험이 있을 텐데요.
대리운전을 하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 참 편리하지만 가끔 대리기사의 실수로 사고가 나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렇듯, 대리운전이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대리운전기사가 사고가 나면 대리운전업자의 보험으로 처리가 됩니다.하지만 이 보험은 개인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과는 보장범위와 가입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렌터카 이용료, 영업손해, 차량가치 하락 등은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가 피해 보상을 원할 경우에는 차주가 대리운전회사에 직접 청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리운전회사에서도 대리운전기사에게 청구하는 경우이니, 이부분 또한 대리운전 기사에게 청구하는 경우입니다.
둘째, 대리운전 교통사고로 인하여 제3자가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에는 손해의 배상책임은 1차적으로 차주 본인이 지게 됩니다. 차주를 ‘자동차의 운행자’ 로 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운전자는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으므로 실제 제3자가 입은 피해의 보상은 차주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의해 처리됩니다. 다만, 운전자 범위를 한정하는 특약에 가입한 경우 제3자가 입은 피해의 보상이 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차주가 자비로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리운전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의 경우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 시 대리운전 특약도 함께 들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셋째, 공짜 서비스에 현혹되지 마세요. 대리운전을 자주 이용할 경우 저렴한 가격과 공짜 서비스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루에 두 번 이용할 경우’등 조건을 달고 있어 실제 공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소위 ‘길빵’이라 불리는 길거리 호객 대리운전기사들이 많은데요. 저렴한 가격에 귀가 솔깃하지만 보험에 들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게다가 일부 길빵들은 차량이 훼손되면 도망치거나 술 취한 손님들의 지갑이나 현금 등의 귀중품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저렴하다고 길빵을 이용하기 보다는 믿을 수 있는 대리운전업체의 콜센터를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넷째, 대리운전업체의 콜센터에서 현재 보낼 수 있는 기사가 없다면서 "협력업체를 소개해주겠다"고 하면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이는 대개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광고했다가 이보다 비싼 가격에 고객을 이끌기 위한 영업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오면 대리운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보험가입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는 대리운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자에게 보험가입내역과 개략적인 보상범위를 문자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양해를 구하고 면허증을 확인하여 본인이 부른 대리운전기사가 맞는 지도 확인하세요.하지만, 최근 2년 사이에는 대리운전업체끼리 연합을 하여 서로 콜에대해 공유하기 때문에 협력업체든 업체기사든 상관없다다만, "대리부르셨죠?"라는식의 기사와 먼저 다가와서 일면 삐끼(길손님)을 하는 경우는 보험해택을 받을수가 없다.그러므로, 대리기사한테 키를 맡기기전에 반드시 배차 받은 화면(스마트폰)을 확인하고 키를 맡겨야 한다.
다섯째, 출발 전에는 기사에게 신호를 위반하거나 과속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세요. 교통법규 위반으로 범칙금을 내는 건 차주이기 때문이죠.이는 나중에 범칙금이 부과되면, 불렀던 대리운전회사에 연락하여 팩스 또는 SMS등을 통하여 당시 불렀던 대리운전회사에 청구해야 합니다.또한, 범칙금이 나오면 차주가 먼저 범칙금을 처리하고, 그 수납영수증을 대리회사에 청구하는 편이 불이익이 덜 합니다.일부 대리회사에서는 과태료 처리부분이 뒷처지는 부분이 있기때문입니다.그리고 집 앞에 주차까지 꼭 해야 합니다. 간혹 술 취한 상태로 집 근처에서 기사를 먼저 보내고 자신이 주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칫 집 앞에서 주차를 하는 것도 음주운전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대리운전기사에게 주차까지 맡기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