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의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는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앨런 특사는 아울러 곧 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 이미 6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전선에 대한 참여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우리도 파병한다고 하는 건 아닌지...
2. 국내 유명 해충방제 업체 직원들이 외국계 경쟁사로 이직하려다 ‘영업비밀 보호’ 조항에 걸려 수천만 원을 물어주고 향후 2년간 동종업체 취업도 못하게 됐습니다.
법원이 바퀴벌레 퇴치기술도 영업비밀이라고 본 것입니다.
본인은 퇴치 노하우는 익혔지만 그게 영업비밀과는 상관없다고 얘기했다는데... 누가 봐도 아닌 건 아닌 거지요~
3.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가 단기 실적 위주로 무리하게 추진됐고, 해외투자를 주도했던 사람들의 전문성도 부족했다는 점을 산업부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권 실세가 주도한 사업들의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회고록으로 겁주니까,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건가? 몹시 기대되는데~
4.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꿈꾸는 구직자의 절반 정도는 채무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직자 89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6.8%가 빚을 졌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는 2천 769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취직이나 하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면 저 빚을 어떻게 떠안고 사냐고요... 나태하고 게으름으로 치부하기엔 우리 청춘이 너무 불쌍하지 않아요?
5. 이케아 광명점에서 메모하도록 줄자·연필을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무개념 고객들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분량의 연필을 한국에서 50여 일 만에 전부 소진했다고 합니다.
일명 '연필 거지'라고 한다네요. 공짜 저도 좋아하는데요~ 적당히 하시죠. 창피해 죽겠어 아주...
6.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10대 소년이 동급생을 죽인 뒤 시신과 찍은 ‘셀피’를 SNS 스냅챗(SnapChat)에 올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더 잔인해지고 잔혹해질 수 있는 걸까요? 그냥 무모한 10대라고 하기엔 어른들이 느껴야 할 책임감이 무겁기만 합니다.
7.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공직선거법 및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가 모두 인정돼 3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원세훈 전 원장이 대선 등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제 이 정부의 정당성까지 사라지게 됐습니다요. 남은 임기 3년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 나일까? 청와대 계신 분일까?
8. 겨울철 독감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아동·청소년층의 환자 수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합니다. 그래야 예방도 되고, 주변에 피해도 안 입히지요... 꼭 실천하세요~
9.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기사를 영어 교재로 무단 사용한 ㄷ어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억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습니다.
아무거나 막 퍼다 쓰다간 '지적 재산권'에 걸린다네요. 나도 살짝 불안한데... 내가 걸리면 우리 모두 공범이야 알지? ㅎ~
10.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검찰이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구형이 300만 원이면 선고는 좀 내려가겠지? 돈 좀 있으면 남의 가슴 쿡쿡 찌르고 그래도 되는 거야? 앞으로 전자발찌 채우고 골프 치게 해야 한다고 봐...
11. 소설 '소수의견', '디마이너스' 등을 쓴 작가 손아람 씨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펴내는 잡지 원고 청탁을 받고 글을 보냈지만, 글이 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권위가 국가의 인권 침해 사례를 적은 손 작가의 글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싣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먼저 청탁하고 아무런 통보 없이 싣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지~ 인권위가 이제 예의조차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다.
12. 인간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제 암에 걸릴 위험이 두 사람 중 하나꼴로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런던 퀸매리대와 영국 암연구소는 지난 ‘세계 암의 날'에 맞춰 발표한 논문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논문에는 흡연과 과식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더만... '배불러 죽겠다' 소리 안 나오게 해야겠다.
13. 시민 단체들이 국내 3대 멀티플렉스를 불공정 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 분석 결과, 5천 원짜리 영화관 팝콘의 원가는 613원이었습니다.
간만에 문화생활 즐기는 데도 호갱님이 돼주어야 하는 이 불편함. 이 양반들 자릿세에 인건비 얘기 또 하시겠지요? 담부터는 과자 사가야지...
14.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 없는 복지’ 철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거세질 듯합니다.
고집이 상당하십니다. 공약 파기는 그렇게 밥 먹듯 하시더니 이건 웬 X고집이래 그래~
15.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9일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해 모욕한 혐의로 김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원하던 대로 '관심' 많이 받아서 좋겠다. 안에서도 아저씨들이 많이 관심 가져줄 거야...
16.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빙자한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일부 조합원 책상에서 PC, 전화기 등을 빼버리거나 PC는 그대로 두더라도 사내 전산망 접속을 차단해 '희망퇴직'을 압박하고 있답니다.
희망하지 않는 퇴직을 강요하는 게 '희망퇴직'이야? 대한민국 참 희망차다~
17. 법원이 쌍용자동차 공장 굴뚝을 점거해 농성 중인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이창근 씨한테 하루에 100만 원씩 물어내라고 결정했습니다.
하루 100만 원씩 물어낼 능력이 있으면 저 높은 곳에 올라갔겠어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려는 건지...
18. 가수 션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 14개 대회에 참가해 1만㎞를 완주하면 기부하기로 약정을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세상엔 아직 멋진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 이 부부의 삶이 참 이쁘지 않아? 정말 고맙습니다.
19. 생활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참기름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돼 식품 당국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습니다.
생협인 한살림에서 판매한 '한살림 참기름' 2개 제품이라고 합니다.
생협이라고 하면 더욱 신임하고 믿게 되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많이 아쉽네... 수습도 중요하지만, 사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20. EBS2가 2월 11일 개국합니다.
'약물파문' 박태환이 대한수영연맹 선수상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이탈리아가 로마시에 '매춘 가능한 거리'를 지정키로 했습니다.
탈북민의 월 소득은 147만 원으로 일반 국민의 66% 수준이라고 합니다.
배우 장쯔이가 다이아몬드 반지 실은 '드론'으로 청혼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축구장 난동이 또 발생해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원세훈이 유죄로 법정구속 되었다지만 고법보다도 훨씬 보수적인 분들만 계신 대법원의 판결이 남았습니다.
판사도 사람이니 개인의 감정이나 판단에 일정 부분 치우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굵직한 정치적 판단에서만큼은 중립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은 법이란 것이 그래도 정의의 최후의 보루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정말 무리한 생각일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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